한국 정부가 인공지능(AI)을 국가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내년부터 모든 국민에게 개인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제공하는 ‘전 국민 1인 1 AI 에이전트’ 시대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AI 데이터센터를 반도체에 이은 차세대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2026년 하반기, ‘모두의 AI’ 출시
정부는 2026년 하반기 중으로 국내 AI 모델 기반의 범용 AI 챗봇 서비스인 ‘모두의 AI’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국민 누구에게나 비용 부담이나 이용량 제한 없이 제공된다.
청년 지원금, 장학금 등 각종 정부 지원 혜택을 안내하고 신청 절차까지 대행하는 기능을 포함할 예정이다. 공공서비스의 접근성을 크게 높이겠다는 의도다. 2027년부터는 이 챗봇 서비스를 개인 맞춤형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 고도화하여, 국민 누구나 자신만의 AI 비서를 보유하게 된다.
AI 에이전트, 무엇을 할 수 있나
고도화된 AI 에이전트는 단순한 질문 답변을 넘어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한다. 예를 들어 추천 일정에 따라 식당을 예약하고 결제까지 스스로 처리할 수 있다. 개인의 취향과 필요를 학습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정부는 또한 연내 514만 명에게 AI 교육 기회를 제공하여, 모든 국민의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기술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활용 능력까지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AI 데이터센터, 1,000조 원 투자 계획
AI 에이전트 시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나선다. SK, GS, 네이버 등 민간 기업들이 주도하는 550조 원 규모의 기가와트급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2026년부터 본격화되며, 정부는 전력 확보, 부지 선정, 인허가 등을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한다.
장기적으로는 2035년까지 총 1,000조 원 이상을 투입하여 18.4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핵심 솔루션인 전력, 냉각, IT 시스템과 AI 반도체, 클라우드 솔루션의 국산화도 함께 추진된다.
‘토큰 이코노미’와 K-AI 패키지
정부는 AI 데이터센터를 ‘AI를 움직이는 심장’이자 ‘토큰을 찍어내는 토큰 팩토리’로 정의한다. 여기서 생성된 토큰으로 AI 에이전트와 피지컬 AI가 작동하고 경제적 가치로 이어지는 ‘토큰 이코노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개발도상국에 AI 솔루션,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시설을 묶어 지원하는 ‘K-AI 패키지’도 추진한다. 한국에 대형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여 개도국이 바우처 형태로 이용하거나, 권역별 거점 국가에 공동 데이터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3대 메가 프로젝트와 법적 기반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K-반도체는 정부가 선정한 ‘3대 메가 프로젝트’로, ‘대체불가 대한민국’ 실현의 핵심 동력이다. 모든 국민이 비용 부담 없이 AI를 활용하는 ‘AI 기본사회’ 실현이 궁극적 목표다.
법적 토대도 마련되었다. 2024년 12월 ‘인공지능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하여 한국은 EU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AI 기본법을 제정한 국가가 되었다. 2025년 5월에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진흥 및 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안’이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과제와 전망
비전은 야심 차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대규모 전력 소비에 따른 전력망 확충, 친환경 에너지 공급, AI 인재 양성, 데이터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 등이 핵심 이슈다. 특히 전력 확보는 AI 데이터센터 구축의 가장 큰 병목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럼에도 한국은 반도체 강국의 인프라, 세계 수준의 통신망, 그리고 축적된 AI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민간의 투자 의향이 맞물려, 한국이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자주 묻는 질문
Q. ‘모두의 AI’ 서비스는 언제 출시되나요?
2026년 하반기 중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정확한 날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Q. AI 에이전트는 정말 무료인가요?
네, 정부가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모두의 AI’ 챗봇 서비스는 비용 부담과 이용량 제한 없이 모든 국민에게 제공됩니다.
Q. AI 에이전트가 예약과 결제도 대신 해주나요?
2027년부터 고도화된 AI 에이전트는 추천 일정에 따라 예약 및 결제를 포함한 복합적 업무를 스스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Q. AI 데이터센터 건설로 전력은 충분한가요?
전력 확보는 가장 큰 과제 중 하나입니다.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전력망 확충과 친환경 에너지 공급 방안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Q. 개인정보 보호는 어떻게 보장되나요?
2024년 제정된 인공지능기본법과 관련 법령을 통해 데이터 보호와 프라이버시 보장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보호 방안은 서비스 출시 시점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한국경제, 조선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