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쏭달쏭 음쓰의 경계]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이렇게 배출하세요!
‘상다리가 부러질 듯한 한 상차리’과 반찬 가짓수가 ‘백반’에 익숙한 한국인이
하루에 배출하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은 약 1만 5000톤에 달한다고 합니다.
한 사람의 기준으로 300g 정도인데, 한 사람이 하루에 버리는 폐기물 총량이
1kg이 조금 안 되는 걸 감안하면 이 중 1/3이 음식물 쓰레기인 것입니다.
1990년대 후반, 한국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배출되다 보니 이를 ‘자원’으로 보자는
움직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런 노력 끝에 현재 한국은 음식물 쓰레기의
90%에 달하는 양을 사료 혹은 퇴비 등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연간 1조 원 이상의 음식물 쓰레기의 처리 비용이 발생합니다.
환경부가 발표한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 현황’의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하루 평균 1만 5903톤, 연간 572만 톤의 쓰레기가 버려지고 있습니다.
가정, 음식점 등에서 배출된 음식물 쓰레기의 목적지는 ‘처리장’입니다.
재활용하기 위한 처리 시설은 전국에 약 370여 곳 입니다.
이곳에서 사료가 되고, 퇴비가 되고, 일부는 바이오 가스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음식물 쓰레기의 분리수거를 잘 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기에
‘처리장’으로 가지 못하고 소각 되거나, ‘매립장’으로 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를 잘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먹고 남은 음식 뿐만 아니라 재료 손질을 하며 나오는 채소 껍질이나
씨앗, 달걀 껍질 등 일반 쓰레기인지 음식물 쓰레기인지 구분이 되지 않으실텐데요.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를 분리할 수 있는 분류 기준은
동물 사료로 사용할 수 있는지, 없는지 이걸로 나뉘어집니다.
동물이 섭취를 할 수 있다면 음식물 쓰레기를 가공해 동물들의 사료로 사용하지만
딱딱하고 질긴 음식물 쓰레기의 같은 경우, 가공을 하지 못해
동물이 먹을 수 없어 일반 쓰레기로 버려집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가공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많이 버리는 것을 좋지 않습니다.
되도록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좋은데요.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할 때에는 음식물에 물기가 있는 경우, 수분을 제거한 후 배출하고
혹여나 음식물 쓰레기 외의 이물질이 들어가 있다면 제거한 후, 버려야합니다.
덩어리가 큰 식품(수박, 멜론, 호박 등)은 잘게 썰어 배출해야하고
지자체 별로 배출 요일과 배출 시간이 다르기에 시간을 지켜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해야 합니다.
또한 생활 습관을 바꿔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장을 보러 가기 전, 구입해야 할 것을 미리 메모하여 마트를 간다던지
장을 보고 난 후, 가족의 식사량에 맞춰 요리를 하여 식사를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리고 장을 보고 난 후, 냉장고 속에 넣어두고 어떤 재료가 있었는지 잊어버리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런 식재료를 활용하여 요리를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러한 식재료를 활용하기 위해서라도 냉장고 정리를 자주 하게 되기에 1석 2조인 듯 싶습니다.

몇 주가 더 지나가면 한국은 김장을 할 시기인데요.
김장을 하게 된다면 음식물 쓰레기가 더욱 많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김장철 음식물 쓰레기를 어떻게 배출해야 하는지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흙이 묻은 마른 채소(배추 잎, 쪽파, 대파, 마늘 등의 뿌리나 껍질)는
건조 된 상태에서 잘게 썰어 일반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넣어 배출하시면 되지만
배출 시 종량제 봉투에 ‘김장 생쓰레기’라고 표시를 해주셔야 합니다.
물기가 있거나 양념이 묻은 채소 쓰레기의 경우는 주택 및 일반 아파트라면
음식물 쓰레기 수거 장소 주위에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을 하시고
RFID 아파트의 경우 RFID 장비 즉 음식물 전용 수거 용기) 주위에 배출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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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주의할 점은 정해진 수거 기간에 배출해야 하며 다른 생활, 음식물 쓰레기와
혼합 배출할 경우, 해당 쓰레기는 수거하지 않으며 최대 3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이렇게 음식물 쓰레기에 대해 알아보았다면 음식물 쓰레기인 척하는 일반 쓰레기도 있을텐데요.
많은 분들이 계란 껍질은 일반 쓰레기라는 것을 알고 계시지만 다른 것은 어떻게 버리는지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일반 쓰레기로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는 크게 네 종류로 나뉘어 있는데요.
동물 뼈, 어패류, 딱딱한 껍데기와 기타 등등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동물 뼈의 경우, 치킨이나 백숙을 먹을 시 나오는 뼈다귀나 동물 털 그리고 생선 뼈가 있습니다.
어패류는 다들 아시다시피 조개, 굴 등의 껍데기와 게 껍데기 등이고
딱딱한 껍데기는 견과류 껍데기나 고추 씨, 과일 씨 등 무언가를 먹고 난 후에 나오는 씨앗입니다.
또한 채소의 뿌리나 차 티백, 계란 껍질 등도 일반 쓰레기에 배출됩니다.
이렇듯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