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기업 앤스로픽(Anthropic)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비밀 상장 신청서(S-1)를 제출했다.
클로드(Claude) AI 모델로 유명한 이 회사는 2026년 6월 1일 비밀 초안 등록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상장 시 밸류에이션이 1조 달러(약 1,350조 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9650억 달러 밸류에이션…5월 시리즈 H 완료
앤스로픽은 2026년 5월 650억 달러(약 87조 원) 규모의 시리즈 H 투자 라운드를 완료하며 기업가치가 약 9650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상장 완료 시 1조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예측 시장 플랫폼인 폴리마켓(Polymarket)은 앤스로픽이 2026년 12월 31일까지 상장할 확률을 78%로 보고 있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26년 10월 나스닥 데뷔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간사 3사…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JP모건
앤스로픽은 이번 IPO를 위해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를 주간사로 선정했다. 세계 최대 투자은행 3곳이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시장의 기대치를 엿볼 수 있다.
정확한 공모가와 상장 일정은 SEC의 심사 결과와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AI 업계 ‘빅 3’ 중 가장 먼저 상장하나
앤스로픽은 오픈AI(OpenAI)와 구글 딥마인드와 함께 AI 업계 ‘빅 3’로 불린다. 특히 기업 대상 B2B 전략과 안전성 중시 접근으로 수익 성장이 뚜렷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오픈AI 역시 상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 일정은 불투명한 상태다. 앤스로픽이 먼저 IPO를 완료할 경우, AI 업계 최초의 대규모 상장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AI 기업 상장, 왜 중요한가
앤스로픽의 IPO는 단순한 한 기업의 상장을 넘어선다. 전 세계 AI 산업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AI 기업들은 막대한 투자를 소화하며 적자를 감수해왔지만, 상장은 수익 모델이 작동하고 있다는 시장의 신뢰 투표다.
또한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은 AI 산업 전반의 밸류에이션을 가늠하는 기준점이 된다. 반도체(NVIDIA), 클라우드(AWS, Azure)에 이어 AI 모델 기업이 자본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산업 생태계의 완성을 의미한다.
향후 전망
앤스로픽의 상장이 성사되면 AI 업계에 연쇄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첫째, 오픈AI 등 경쟁사의 상장 압박이 커진다. 둘째, AI 모델 기업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시장의 공개적 평가를 받게 된다. 셋째,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AI 인프라 투자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
다만 우려도 있다. AI 거품론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상장 후 주가 하락은 전체 AI 섹터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최근 AI 관련 주식 매도세가 가속화하는 등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상장 타이밍이 중요한 변수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앤스로픽(Anthropic)은 어떤 회사인가?
AI 안전성 연구를 핵심으로 삼는 AI 기업으로, 클로드(Claude) 시리즈 AI 모델을 개발했다. 전 오픈AI 연구진이 창업했으며, 기업 대상 AI 서비스에 강점이 있다.
Q. 비밀 상장 신청(confidential filing)이란?
기업이 SEC에 등록신고서를 비공개로 제출하는 방식이다. 심사 과정이 비공개로 진행되어 기업이 시장 상황에 맞춰 상장 시점을 조정할 수 있다. 미국 2012년 JOBS법 이후 가능해졌다.
Q. 예상 밸류에이션은 얼마인가?
5월 시리즈 H 기준 약 9650억 달러(약 1,295조 원)이며, 상장 시 1조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Q. 폴리마켓 예측은?
예측 시장 폴리마켓은 2026년 말까지 상장할 확률을 78%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10월 나스닥 데뷔를 예상한다.
Q. 한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AI 섹터 전반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일어날 수 있다. 국내 AI 관련 주식(솔트룩스, 뤼튼테크놀로지 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참고 자료: Crypto Briefing, TradingKey, The Street (2026년 7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