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소했던 캔자스·아이오와 현장 유세를 하루 만에 다시 잡았습니다. ‘체력 문제’를 두고 온 논란에는 격분해 기자에게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미국 중간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입니다.
주말 유세 취소, 하루 만에 번복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11월 3일)를 사흘 앞둔 마지막 주말(31일~11월 1일) 캔자스주와 아이오와주에서 예정됐던 현장 유세를 갑자기 취소했습니다. 대신 텍사스, 뉴욕,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등의 공화당 후보를 돕기 위해 20차례 가까운 원격 유세를 하겠다는 구상이었습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남은 사흘간 집중 유세라는 뜻에서 이 일정을 ’72시간 스프린트’라고 불렀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유세 연설 도중 결국 캔자스와 아이오와를 직접 방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플로리다)이 마지막 유세인 줄 알았다. 이제 좀 쉴 수 있을 줄 알았다”며 “28일 연속으로 유세를 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아이오와와 캔자스에서 전화가 왔다”며 “각각 5만 명 정도가 모이는 작은 유세를 해줄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나는 그게 중요한가라고 되물었고, 우리는 확실히 승리하고 싶을 뿐이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소개했습니다.
‘체력 논란’ 기자에 격분, 1분간 막말
유세 취소가 이동에 지쳤기 때문이냐는 로이터통신 기자의 질문에는 크게 발끈했습니다. 그는 “당신 역겹다, 꼴이 말이 아니네”라며 약 1분간 인신공격성 발언을 쏟아냈고, “몸 관리 좀 해라”는 독설도 더했습니다. 80세 나이의 건강과 체력을 둘러싼 논란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배경 — ‘공화당 텃밭’의 초박빙 접전
캔자스와 아이오와는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0%포인트 이상 차이로 이긴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입니다. 그러나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두 주의 공화당 연방 상원의원 후보들이 모두 고전하고 있습니다. 캔자스에서는 현역 로저 마셜 의원이 민주당 애덤 해밀턴 후보에게 여론조사 오차범위 내에서 뒤지고 있고, 아이오와에서는 공화당 애슐리 힌슨 후보와 민주당 존 투렉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한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망 — ‘우려 신호’로 읽히는 번복
CNN 방송은 “취소가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다는 신호였다면, 취소를 철회한 것은 해당 선거구에 대해 사실은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중간선거까지 남은 사흘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현장 유세가 체력 논란을 잠재우고 텃밭 결집을 이끌지, 오히려 접전지 판색을 더 어렵게 만들지 관심이 모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1. 트럼프 대통령은 왜 유세를 취소했다가 다시 복원했나요?
캔자스와 아이오와의 상원의원 선거가 예상 밖의 초박빙 접전으로 흐르자, 승리를 확실히 하기 위해 두 주 현장 유세를 다시 잡은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Q2. 기자에게 한 발언은 정확히 무엇인가요?
로이터통신 기자가 유세 취소가 체력 문제 때문이냐고 묻자 “당신 역겹다, 꼴이 말이 아니네”라는 등 약 1분간 인신공격을 퍼부었고 “몸 관리 좀 해라”는 독설도 더했습니다.
Q3. 미국 중간선거는 언제 실시되나요?
11월 3일입니다. 연방 하원 전체 의석과 상원 일부 의석, 주지사 등 주요 자리를 놓고 경쟁이 벌어집니다.
Q4. 공화당 텃밭인 두 주가 왜 위태로운가요?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0%포인트 이상 압승한 지역이지만,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상원의원 후보들이 여론조사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Q5. 이번 사태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유세 취소가 체력 논란을 다시 불러일으킨 가운데, 취소 번복은 접전지에 대한 우려 신호로 해석됩니다. 사흘 남은 시점에서 텃밭 결집 여부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