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이사회에서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카카오톡 기반 인공지능(AI) 사업을 맡을 신설법인 ‘카카오AI’와 미래 투자를 전담할 존속법인 ‘카카오X’로 회사가 쪼개진다.

카카오 인적분할 컨셉 이미지 (AI 생성)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카카오AI가 0.36, 카카오X가 0.64다. 기존 주주들은 분할 비율에 따라 두 회사의 주식을 모두 배정받는다.
정신아 현 카카오 대표이사가 이끄는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 광고, 커머스를 연결하는 ‘AI 코어 컴퍼니’를 목표로 한다. 2030년까지 AI 일간 활성 이용자 2000만 명 이상, 플랫폼 체류 시간 50% 이상 증가, 매출 6조 원 이상 달성을 제시했다.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내정된 카카오X는 테크핀과 콘텐츠, 모빌리티 등 기존 핵심 사업군을 굴리며 신규 투자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미래가치 투자회사’ 역할을 맡는다. 지주회사 전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배경 — 복합기업 할인 풀고 AI 속도 내려는 계산
카카오는 이번 분할이 AI 시대에 맞는 실행 속도와 자본 배분 체계를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이른바 복합기업 할인을 해소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주주환원 방침도 함께 공개됐다. 카카오AI는 조정 잉여현금흐름의 20~35%를 기본 환원 재원으로 쓰고, 카카오X는 자회사 배당금의 30%와 투자 차익의 30%를 환원한다. 최근 두나무 매각 차익을 활용한 30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과 소각 계획도 발표됐다.
전망 — 내년 1월 완료…시장의 반응은 엇갈려
이번 분할은 오는 12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2027년 1월 1일 완료된다. 이후 같은 달 27일 카카오AI의 재상장과 카카오X의 변경상장이 추진된다.
시장 반응은 싸늘했다. 발표 당일 카카오 주가는 장중 11% 가까이 하락했다. 분할 이후 카카오X의 투자회사 성격에 대한 우려와 함께 기대에 못 미치는 환원 방침이 부담으로 작용한 분석이다.
그러나 AI 대전 초기에 자원과 의사결정을 플랫폼 AI에 집중하는 구조 재편 자체는 긍정적으로 볼 여지가 있다는 평가도 만만치 않다. 분할 완료 전후 양사의 전략 발표가 향후 관건이다.
자주 묻는 질문(FAQ)
Q. 기존 카카오 주주의 주식은 어떻게 되나요?
A. 분할 비율(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에 따라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배정받습니다. 별도 신청 절차는 없습니다.
Q. 카카오톡 서비스에 변화가 있나요?
A. 카카오AI가 카카오톡 기반 AI, 광고, 커머스 사업을 이어받아 운영합니다. 서비스 중단이나 요금 변화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Q. 분할은 언제 완료되나요?
A. 12월 17일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2027년 1월 1일 분할이 완료되고, 1월 27일 카카오AI 재상장과 카카오X 변경상장이 추진됩니다.
Q. 주가는 왜 하락했나요?
A. 장중 11% 가까이 내렸습니다. 카카오X의 투자회사 성격에 대한 우려와 환원 방침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Q. 카카오는 왜 분할을 선택했나요?
A. 복합기업 할인 해소와 AI 사업의 의사결정 속도 제고가 핵심 이유로 제시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