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인공지능 서버 가격을 내년 초부터 15% 이상 인상한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의 영향을 제품 가격에 그대로 반영하기로 했다.
인상 대상은 그레이스 블랙웰과 베라 루빈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오라클 등에 서버를 공급하는 제조업체들이 최근 고객사에 가격 인상 계획을 전달했다. 현행 주력 제품인 그레이스 블랙웰과 차세대 베라 루빈을 탑재한 서버가 대상이며, 인상 폭은 가속기 세대와 메모리 구성에 따라 달라진다.
메모리 초경기가 원인
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HBM과 서버용 D램 수요가 폭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가 생산량을 늘리고 있지만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범용 D램 공급 부족은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고, 3분기 DDR4 가격이 50% 오를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
데이터센터 비용 부담은 커지고
가격 인상으로 대형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의 구축 비용 부담이 커진다. 일부 매체는 1기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이 최소 50억 달러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엔비디아가 높은 수익성에도 비용 상승분을 가격에 반영했다는 점은 메모리 제조사의 협상력이 강화됐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는 순풍
메모리 가격 강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엔비디아는 오는 27일 실적을 발표하며, AI 투자 열풍의 지속 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이벤트로 꼽힌다.
자주 묻는 질문
Q. 엔비디아는 왜 AI 서버 가격을 올리나요?
A. AI 서버에 들어가는 HBM과 서버용 D램 등 메모리 가격이 크게 오르고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비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Q. 가격 인상이 국내 기업에는 어떤 영향을 주나요?
A.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가격 강세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지만,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기업들은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Q. 인상된 가격은 언제부터 적용되나요?
A. 내년 초부터 출하되는 제품부터 적용되며, 인상 폭은 칩 세대와 메모리 구성에 따라 다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