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제한 없는 대응’ 경고…카타르 중재로 마라톤 협상 이어져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모든 자산이 이란군 타격 범위에 들어오도록 군사 대비 태세를 갖추라며 ‘지리적 제한 없는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동시에 카타르 중재로 미국·이란 협상 재개를 둘러싼 마라톤 협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메네이의 강경 발언

이란 최고지도자실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지난 31일(현지시간) 고위 지휘관들과 회의하면서 “미국과 시온주의자 적대 세력의 모든 자산이 이란군 타격 범위 내에 포함될 수 있도록 군사 표적 데이터베이스를 전면 갱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는 “어떠한 수준이나 유형의 위협에 대해서도 즉각적이고 강력하며 지리적 제한이 없는 대응으로 맞서야 한다”며 “적들이 군사적 공격이나 테러를 재개한다면 그 공격이 언제, 어떤 조건에서 종료될지를 결정하는 주체는 이란의 군과 국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카타르의 12시간 마라톤 중재

강경 발언과는 별개로 협상의 물꼬를 트려는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카타르 중재단은 미국과 이란의 직접 협상 재개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종일 테헤란에서 12시간 넘게 협의를 이어갔고, 논의는 도하에서 계속될 예정입니다.

한 외교 소식통은 “긍정적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카타르는 이란이 공습을 받은 핵 시설에 유엔 사찰단 방문을 허용하고, 미국은 그 대가로 일부 제재를 완화하는 신뢰 구축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도 갈림길

미국 내부에서도 이란 대응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루비오 국무장관은 현 이란 정권과의 핵 합의에 회의적이며 추가 공습으로 정권을 약화시켜야 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진 반면, 밴스 부통령과 윗코프 특사, 쿠슈너는 협상 재개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이란 제재를 총괄하는 베션트 재무장관은 제재 압박 효과를 지켜볼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에 대한 공격 재개 가능성을 수차례 시사해 왔습니다. 한 미국 당국자는 중간선거 결과가 대이란 정책의 변수가 될 수 있다며 “이란으로서는 지금이 합의할 최적의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전망

이집트, 튀르키예, 이라크,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중간선거 전에 협상 재개에 동의하라고 이란을 설득하고 있는 반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선거 직후 이란에 대한 공동 군사작전에 나서자고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쟁이 재개되면 걸프 지역 전체와 세계 에너지 시장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1. 하메네이는 무엇을 지시했나요?
미국과 이스라엘의 모든 자산이 이란군 타격 범위에 포함되도록 군사 표적 데이터베이스를 전면 갱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Q2. ‘제한 없는 대응’이란 무슨 뜻인가요?
어떤 수준이나 유형의 위협에 대해서도 즉각적이고 강력하며 지리적 제한이 없는 대응을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Q3. 카타르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요?
미국·이란 직접 협상 재개를 중재하며 테헤란에서 12시간 넘게 협의했고, 논의를 도하에서 계속하고 있습니다.

Q4. 신뢰 구축 방안은 무엇으로 알려졌나요?
이란이 공습받은 핵 시설에 유엔 사찰단 방문을 허용하고, 미국이 일부 제재를 완화하는 방안이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Q5. 미국 중간선거가 왜 변수인가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후 이란 공격 재개 가능성을 시사해 왔고, 선거 결과에 따라 대규모 군사작전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참고 자료

연합뉴스TV — 이란 최고지도자 “미 모든 자산 타격권에…제한 없는 대응”

연합뉴스TV — 이란·카타르, 미 공격재개 우려 속 12시간 마라톤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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