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새벽 경남 거제에 시간당 100mm를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옥포동의 한 공동주택 뒤편 야산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2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50대 여성 1명이 다쳤습니다.
새벽 잠든 사이 산사태, 8가구 진흙에 파묻혀
산사태는 이날 오전 4시 32분쯤 거제시 옥포동의 한 공동주택 104동 뒤편 야산에서 발생해 1층 세대를 덮쳤습니다. 구조대에 구조된 20대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고, 왼팔 골절상을 입은 50대 여성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아파트 1층 8개 가구가 진흙에 잠겼으며, 인접한 두 개 동 약 150가구에는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화진마을에서는 주민 20여 명이 침수로 고립돼 구조 작업이 벌어졌고, 밤사이 거제 전역에서는 20건이 넘는 구조 요청이 접수됐습니다.
연휴 사흘 700~800mm, 도시가 멈췄다
거제에는 광복절 연휴 사흘 동안 700~8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 시간당 100~120mm에 달하는 극한 호우로 주요 도로가 통제되고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택시 운행까지 모두 중단됐습니다. 일운면과 고현동, 장승포동 일대 1,500여 가구와 상점에는 전기 공급이 끊겼고, 아주동 예솔마을 주민 100여 명도 산사태 위험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등 거제의 주요 조선소들은 안전 확보 전까지 직원들에게 출근 대기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대응과 향후 전망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경남과 부산, 전남·광주 지역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30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기상 당국은 남해안 중심 호우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해, 산사태 취약 지역과 하천 주변의 추가 피해 가능성이 우려됩니다.
전문가들은 연퇴성 장마철 집중호우가 짧은 시간에 좁은 지역에 쏟아지는 ‘국지성 극한 호우’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야산 인접 주거지와 지하공간, 하천 둔치 출입 자제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거제 산사태는 언제 어디서 발생했나요?
A. 17일 오전 4시 32분쯤 거제시 옥포동의 한 공동주택 뒤편 야산에서 발생해 104동 1층 세대를 덮쳤습니다.
Q. 인명 피해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A. 20대 남성 1명이 사망하고 50대 여성 1명이 왼팔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1층 8개 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고 약 150가구가 대피했습니다.
Q. 이번 폭우는 어느 정도 규모인가요?
A. 광복절 연휴 사흘 동안 거제에 700~800mm 이상이 내렸고, 한때 시간당 100~120mm의 극한 호우가 집중됐습니다.
Q. 시민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A. 추가 호우가 예보되는 만큼 야산 인접 주거지의 안전 확인, 하천 둔치와 지하공간 출입 자제, 대피령 발령 시 즉시 대피가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