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력 수요가 사상 최대치에 근접하고 있다. 8월 7일 기준 최대 전력 수요는 95.3GW, 총 수요는 104.2GW를 기록했다. 온열 질환자는 3,089명, 사망자 26명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농축수산물 가격도 폭등하며 추석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전력 수요 사상 최대치 경신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8월 7일 최대 전력 수요는 95.321GW로 올여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력시장 밖 태양광 등을 포함한 총 전력 수요는 104.2GW로, 2024년 8월 25일 기존 최고치인 104.215GW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전력 당국은 당초 8월 셋째 주에 94.1~98.8GW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미 8월 첫 주에 이 구간에 진입했다. 8월 7일 전력 공급 예비율은 9%(예비력 8.2GW)로 통상 안정권인 10%대 아래로 떨어졌다. 비상 경보 기준인 5.5GW에는 여유가 있지만, 주요 기업 여름휴가 종료 후 산업 조업률이 회복되면 수요가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올여름 전력 공급 능력 107GW, 비상시 예비 자원 8.8GW를 확보한 상태다.
온열 질환자 3,089명, 사망자 26명
질병관리청 집계에 따르면 5월 15일부터 8월 7일까지 온열 질환자는 총 3,089명, 추정 사망자는 26명이다. 전년 동기 대비 약 24% 증가했다. 8월 7일 서울에서만 2명이 사망하는 등 35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해 올해 서울 일일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사망자 21명 중 13명(62%)이 80세 이상 고령층이었으며, 18%는 집 안에서 발생했다. 입추 이후인 8월 말까지도 연평균 600명 이상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해 최근 10년간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축수산물 가격 폭등
폭염은 물가에도 직격탄이다. 시금치 가격은 한 달 새 152.3% 급등했고, 오이도 54.8% 상승했다. 가축 90만 마리(대부분 가금류)와 양식 어류 86만 마리가 폐사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추석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기상 현상은 양극화되고 있다. 내륙 대부분은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동해안에는 시간당 80mm가 넘는 기습 폭우가 내렸다. 태풍 돌핀이 오키나와를 강타 후 중국으로 향하고 있으며, 제주도에는 간접 영향으로 강풍과 높은 파도가 예보되었다.
전망
기상청은 이번 주말부터 40도에 육박했던 극한 폭염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다음 주에도 체감온도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력 수급과 온열 피해, 물가 안정이 핵심 이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한 극단적 기상 현상이 일상화하고 있으며, 에너지 인프라와 재난 대응 체계의 근본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자주 묻는 질문
Q. 전력 예비율 9%는 위험한 수준인가요?
통상 안정권은 10% 이상입니다. 9%는 다소 낮지만, 비상 경보 발령 기준인 예비력 5.5GW에는 아직 여유가 있습니다. 정부는 107GW 공급 능력과 8.8GW 예비 자원을 확보했습니다.
Q. 온열 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층은?
65세 이상 고령층과 야외 근로자가 가장 취약합니다. 사망자의 62%가 80세 이상이었으며, 실내에서 발생한 경우도 18%에 달합니다. 고령층의 경우 실내 냉방 환경 점검이 필수적입니다.
Q. 시금치 가격이 152% 오른 이유는?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 생산 감소가 주원인입니다. 비닐하우스 내 온도 상승으로 시금치 등 엽채류가 고사하면서 공급이 크게 줄었습니다.
Q. 태풍 돌핀의 한국 영향은?
태풍 돌핀은 오키나와를 강타한 후 중국으로 향하고 있어 한국에 직접 상륙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만 제주도는 간접 영향으로 강풍과 높은 파도가 예상됩니다.
Q. 폭염은 언제 풀리나요?
기상청은 주말부터 극한 폭염이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하나, 다음 주에도 체감온도 35도 안팭의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참고: 연합뉴스, 매일경제, Korea Tim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