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 개발 AI 추론 가속기 ‘Azure 마이아 300(Maia 300)’을 2027년부터 멀티기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에 100만 개 이상 배치할 계획이라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엔비디아 칩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전략의 핵심 카드다.
Azure 마이아 300, 어떤 칩이냐
마이아 300은 마이크로소프트의 3세대 자체 AI 가속기로, 추론(inference) 작업에 특화된 것이 특징이다. TSMC 2나노(N2P) 공정으로 제작되는 칩렛(chiplet) 아키텍처를 채택했으며, HBM4 메모리 8스택을 탑재해 칩당 288GB 용량과 초당 18TB의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한다.
랙(rack) 단위로는 96개의 가속기를 수용해 이전 세대 마이아 200의 두 배 밀도를 기록하고, 랙당 소비전력은 약 167kW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전 세대 대비 랙 단위 토큰 처리량이 최대 7배 높아지고, 메가와트당 토큰 처리 효율이 주요 GPU 기반 시스템보다 40% 높다고 주장했다.
왜 자체 칩인가 — 엔비디아 의존도 줄이기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깃허브 코파일럿 등 자사 1차 제품과 파운드리의 에이전트 AI 모델 구동에 마이아 300을 주 축으로 활용한다. 학습(training) 작업과 일반 클라우드 인프라에는 계속 엔비디아·AMD GPU를 도입하되, 대량의 추론 부하는 자체 실리콘으로 옮겨 비용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영향과 전망
2027년 본격 양산·배치가 시작되면 HBM4 수요가 한층 커질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가 HBM4 주요 공급자로 꼽히는 만큼 반도체 업계에도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체 칩 확대가 엔비디아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학습 수요의 폭발적 증가로 상쇄될 가능성이 있어, 균형 잡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1. Azure 마이아 300은 언제 실제 배치되나요?
2027년부터 본격 양산과 멀티기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 배치가 시작됩니다.
Q2. 어떤 용도에 쓰이나요?
코파일럿 계열 제품 등 마이크로소프트 자사 AI 서비스의 추론(응답 생성) 작업 전용입니다.
Q3. 엔비디아 칩을 대체하나요?
완전 대체는 아닙니다. 학습에는 여전히 엔비디아·AMD GPU를 쓰고, 추론 부하만 자체 칩으로 전환합니다.
Q4. 한국 반도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HBM4 수요 확대로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기업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