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엘니뇨’ 경고…세계 식품가격 15.8% 급등, 충격 2028년까지 갈 수도

세계 경제가 ‘슈퍼 엘니뇨’라는 기후 변수와 마주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엘니뇨가 역대급 강도로 발달할 경우 세계 식품 원자재 가격에 뚜렷한 충격을 주고, 그 여파가 2028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지정학 리스크와 겹치며 공급망에 이중 충격이 예상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얼마나 오를까

골드만삭스는 이번 엘니뇨의 세기로 세계 식품 원자재 가격이 최대 15.8% 급등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유로지역 식품 물가는 약 1.3% 오를 것으로 봤다. 다른 투자은행은 슈퍼 엘니뇨만으로 세계 식품 인플레이션율이 정점에서 약 0.7%포인트 높아질 수 있다고 계산했다. 기후 리스크 분석 업체는 극단적 시나리오에서 세계 농업 생산이 14.3% 감소하며 약 3,420억 달러의 생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뭘 먹든 오른다, 작물별 충격

엘니뇨는 태평양 수온 상승으로 전 세계 강수와 기온 패턴을 바꿔놓는다. 가뭄과 홍수, 태풍이 동시다발로 농사를 위협하는 것이다. 특히 쌀, 팜유, 설탕, 커피처럼 노출도가 높은 작물은 최대 50%에서 100% 이상 오를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아프리카와 인도, 동남아시아, 호주, 중남미 일부는 이상 가뭄을, 미국 남부와 남미 일부, 동아프리카는 이상 호우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왜 충격이 2028년까지 가나

기상 이변과 가격 상승 사이에는 시차가 있다. 작물마다 파종, 생육, 수확 주기가 다르고, 원가 상승이 식탁까지 전달되기까지 공급망을 타고 흐르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세계기상기구는 내년 이후에도 엘니뇨 경향이 반복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여기에 분쟁으로 인한 비료와 에너지 공급 차질이 겹치면 이른바 기후 인플레이션이 가계를 더 옥죌 수 있다. 국제 곡물 시장 흐름은 관련 코너에서 계속 다룬다.

자주 묻는 질문

Q. 엘니뇨는 무엇인가요?

A. 태평양 적도 해역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입니다. 전 세계 강수량과 기온 패턴이 바뀌어 가뭄과 홍수를 유발합니다.

Q. 슈퍼 엘니뇨는 얼마나 자주 오나요?

A. 보통 엘니뇨보다 강도가 훨씬 센 경우를 뜻합니다. 수십 년에 한두 번 꼴로 나타나며, 그때마다 농산물 시장이 크게 요동쳤습니다.

Q. 한국 식탁에도 영향이 있나요?

A. 밀, 옥수수, 커피, 설탕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 압력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Q. 대응책은 있나요?

A. 각국의 비축 방출, 수입선 다변화, 재해 대비 농업 기술 투자 등이 거론됩니다. 국제 공조 없이는 한계가 크다는 지적입니다.

마무리

기후 변화는 이제 원거리 재해가 아니라 물가 지표를 흔드는 현실의 경제 변수다. 다가올 농산물 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대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출처: 가디언 | 유엔 사무국 | 슈로더

Related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