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시대 메모리 반도체 수요 폭증에 대응해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조기 착공과 국내외 생산시설 증설 속도전을 지시했다.
반도체 클러스터 증설 콘셉트 이미지 (자료: 뉴스아이이트)
무슨 일이 있었나
최태원 회장은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호남권 반도체 특화단지 예정지(광주 군공항 부지 일대)를 직접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그는 “지을 수 있는 상황이 된다고 판단되면 가장 빠른 속도로 공장을 짓겠다”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호남 공장을 동시에 병행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력과 용수 같은 기반 시설 완비가 늦어지더라도 지반 공사 등에 먼저 착수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호남 클러스터는 용인 팹의 약 3분의 2 규모(약 400조 원 투입 청사진)로 구상돼 있으며, 부지 확보와 수요 증가에 따라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
배경: 미중 반도체 경쟁 격화
최 회장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기업가 자문회의(IBLAC)에서도 미국 마이크론과 중국 CXMT·YMTC 등 경쟁사가 빠르게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며, 한국 업체의 증설이 늦어지면 시장 점유율을 빼앗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요는 엄청나게 존재하는데 공장을 제때 늘리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며 일본 등 해외 증설도 속도감 있게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영향과 전망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중심으로 한 AI 메모리 수요는 당분간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 SK하이닉스가 조기 증설에 나설 경우 국내 건설·장비 업계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며, 호남권 반도체 특화단지가 실제 착공 단계로 들어오면 지역 경제에도 큰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대규모 투자에 따른 수익성 부담과 인프라 조달 속도가 관건이 될 것이다.
자주 묻는 질문 (Q&A)
Q1.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는 어디에 들어서나?
광주 군공항 부지 및 탄약고 일대 등 호남권 반도체 특화단지 예정지가 검토되고 있다.
Q2. 투자 규모는 얼마나 되나?
현재 구상은 용인 팹의 약 3분의 2 규모로 약 400조 원 투입 청사진이며, 조건에 따라 확대 가능하다.
Q3. 왜 지금 증설 속도전인가?
AI 확산으로 메모리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미국·중국 경쟁사가 빠르게 증설 중이어서 점유율 사수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Q4. 용인 클러스터와 어떤 관계인가?
용인과 호남 공장을 병행 건설해 총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