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가 공화당 참패로 마무리되면서 트럼프 행정부 안팎에 이탈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사임할 수 있다는 측근 발언을 보도했다.
루비오 장관의 측근은 이 매체에 “루비오가 사임하고 트럼프 행정부를 떠나는 것은 지극히 타당한 일”이라며 “루비오는 현재 공화당 대선후보 선두주자로 부통령을 명백히 앞서 있다. 국무장관직을 수행하면서는 출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 공화당 소식통은 “중간선거 후 네다섯 명의 각료가 도망칠 것”이라고도 했다. 백악관과 국무부는 “근거 없는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이미 시작된 거리두기
루비오 장관은 중간선거에 일찌감치 거리를 뒀다. 지난 9월 공화당 전당대회 때는 해외 순방 중이었고, 지원 유세 무대에 불려 올라가도 인사만 하고 내려갔다. 국무장관은 선거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명분과 함께 이란전쟁의 정치적 타격에서 선제적으로 벗어나려는 계산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JD 밴스 부통령도 참패 다음날 패배 원인을 이란전쟁으로 돌리며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는 분석이 잇따랐다.
2028 대선 모드 돌입
양당은 이미 대선 모드에 들어갔다. 내년 초부터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여름에는 후보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된다. 참패로 트럼프 대통령 핵심 지지층의 영향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전통 보수 인사에 가까운 루비오 장관이 어떤 차별화 전략을 택할지가 관심사다. 쿠바 정권 붕괴를 성과로 만든 뒤 물러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자주 묻는 질문
Q. 루비오 사임설의 출처는?
A. 영국 인디펜던트가 루비오 장관 측근과 공화당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백악관과 국무부는 부인했다.
Q. 루비오는 왜 사임을 고려하나?
A. 현직 국무장관으로는 대선 출마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참패한 행정부에 남는 것이 2028년 대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Q. 다른 탈출 후보도 있나?
A. 소식통은 각료 네다섯 명이 줄사임할 수 있다고 봤다. 실제로 트럼프 충성파로 분류되던 법무부 민권국장의 사임 소식도 이미 나왔다.
Q. 공화당 경선 전망은?
A. 루비오가 밴스 부통령을 앞선다는 평가가 우세하나, 참패 이후 당내 지형 재편 변수가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