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반도체 H200 약 1만장이 바이트댄스와 텐센트에 각각 전달됐다. 수개월간 이어진 규제 교착을 깨고 칩이 중국 본토로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이낸셜타임스 보도를 두 외신이 잇달아 전한 데 따르면, 두 회사는 최근 수 주간 H200을 각 1만장씩 받았으며 다른 중국 기업들에도 비슷한 규모의 인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AI 반도체 물류 컨셉 이미지 (AI 생성 컨셉 이미지)
H200은 인공지능 모델 학습과 추론에 쓰이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가속기다. 미국 정부는 군사 기술 전용을 우려해 대중 판매를 금지해 왔으나 2025년 12월 승인된 고객에 한해 판매를 재개했다.
이후 2026년 1월 중국 정부가 수십만장 단위의 수입을 허용하고, 같은 해 5월 미국 정부가 바이트댄스와 텐센트 등 중국 10개 기업의 구매를 승인하면서 절차가 풀렸다. 이번 인도는 그 첫 실물 출하로, 양국 정부가 타협한 틀 안에서 물량이 흐르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정책의 그물은 여전히 촘촘하다. 두 회사는 각 최대 10만장까지 구매할 수 있지만, 중국 당국은 자국 반도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대부분의 칩을 본토가 아닌 홍콩에 배치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홍콩은 데이터센터와 전력 여건이 부족해 대규모 설치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국산 인공지능 가속기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며 국내 시장의 90%를 공급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캠브리콘과 화웨이가 외국 칩 의존도를 낮추는 구조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차단에서 관리된 개방으로 무대를 옮기는 가운데, 바이트댄스와 텐센트는 확보한 컴퓨팅 파워로 미국 최상위 모델과 경쟁하는 자체 인공지능 개발을 앞당길 계획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H200은 어떤 반도체인가요?
A.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학습용 상급 가속기입니다. 차세대 제품보다는 한 세대 앞선 위치지만 여전히 높은 성능을 지녀 대규모 모델 학습에 활용됩니다.
Q. 왜 이 시점에 인도가 이뤄졌나요?
A. 미국이 2025년 12월 승인 고객 한정으로 판매를 재개했고, 중국도 2026년 들어 수입을 허용했습니다. 양국 정부의 절충이 물량 실현으로 이어진 결과입니다.
Q. 중국이 홍콩 배치를 지시한 이유는 뭔가요?
A. 자국 반도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해외 칩의 본토 반입을 최소화해 국산 가속기 성장 공간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Q. 한국 반도체 업계에는 어떤 영향이 있나요?
A. 중국 빅테크의 인공지능 인프라 확충으로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엔비디아 공급망에 들어가는 국산 고대역폭 메모리 수요 변화도 주요 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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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본 기사는 국내외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뉴스 브리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