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은 세금 회피 매물 쌓이고… 노원·관악 등 서울 외곽은 신고가 행진

정부 세제 개편안 공개 한 달, 기준금리와 주택담보대출 금리까지 오르는 가운데 서울 부동산 시장이 뚜렷하게 양극화되고 있다. 강남 일대에서는 수억원씩 가격을 낮춘 세금 회피 매물이 쌓이는 반면, 대출을 활용할 수 있는 외곽 지역에서는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강남, 계약 성사는 단 한 건

40평대가 평균 80억원대에 거래되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아파트 단지는 세제 개편안 발표 한 달 만에 가격을 수억원씩 낮춘 매물이 쌓였고, 실거래가보다 4억원 싼 매물까지 나왔다. 한 공인중개사는 표면적으로 나온 매물이 30채 정도 된다고 전했지만, 실제 계약이 성사된 건 단 한 건에 그쳤다. 세제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데다 강남 집값이 더 떨어질 거라는 기대감에 관망세가 이어지는 것이다. 이번 주 강남과 서초구 집값은 하락 폭이 눈에 띄게 커지며 4주째 하락세다.

노·도·강 등 외곽은 신고가 속출

반면 노원, 도봉, 강북을 포함한 서울 중위 지역의 분위기는 완전히 다르다. 지난달 관악구의 한 아파트는 최고가보다 1억2천만원 이상 비싸게 팔렸고, 노원구 아파트도 최고가 대비 1억2천만원가량 비싼 값에 거래됐다. 수요가 많은 30평대는 40평대보다 비싸게 거래되기도 한다. 젊은 매수자들이 대출을 끌어 쓸 수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지는 것이다.

전문가, 정책 일관성 강조

전문가들은 외곽 지역에서 집값이 더 오를 거란 공포심에 급하게 매수에 나서지 않도록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선종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책을 신뢰하고 시세보다 저렴한 집을 좋은 입지에 공급하겠다고 하면 매수자가 기다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강남 일대 관망세와 중위 지역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주 나오는 질문

Q. 강남에서 세금 회피 매물이 쌓이는 이유는?
A. 종부세 등 세제 개편 부담을 피하려는 집주인들이 매물 값을 수억원씩 낮춰 내놓면서 발생한 현상입니다.

Q. 강남 매물이 싼데 사도 될까요?
A. 세제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집값 추가 하락 기대감에 매수 관망세가 커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Q. 왜 외곽 지역 집값은 오르나요?
A. 대출을 활용할 수 있는 중위 가격대 수요가 몰리면서 노원, 관악 등 외곽에서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서울 집값 전망은?
A. 전문가들은 강남 관망세와 외곽 상승세라는 양극화 구도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출처: MBC 뉴스 원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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