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대만 최첨단 메모리 팹 건설 중단…노조 이익분배 갈등이 뇌관

미국 메모리 반도체 강자 마이크론이 대만 타오위안에서 추진하던 차세대 메모리 공장 건설을 사실상 전면 중단했다. 최대 45억 달러 규모 투자 계획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5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타오위안시 신규 생산 공장인 팹 건설 작업을 사실상 전면 중단하고 대만 당국과 주요 부품 및 장비 공급사에 공사 중단 방침을 통보했다.

이 공장은 2028년 가동을 목표로 네덜란드 에이에스엠엘의 최첨단 노광 장비를 도입해 고대역폭메모리와 디램을 양산할 예정이었으며, 총투자 규모는 30억 달러에서 최대 45억 달러(약 6조 2100억 원) 수준이었다.

갈등의 씨앗은 인공지능 특수로 촉발된 역대급 실적의 배분을 요구하는 노동조합의 반발이었다. 약 3000명을 대표하는 타오위안 노조는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 사례를 들며 영업이익의 15퍼센트를 글로벌 임직원에게 전액 현금으로 배분하라고 요구해 기존 합의안 수용을 전면 거부했다.

대만 경제부는 기업과 노조 간 법적 합의를 지지하며 이견 해소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론도 현지 운영은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노조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합의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냈다.

배경

대만은 마이크론 전체 범용 디램 생산량의 60퍼센트를 담당하는 최대 전략 거점으로 현지 인력만 1만 5000명에 달한다. 마이크론은 지난달 타이중 지부 노조와 주니어 엔지니어 평균 연봉을 400만 대만 달러(약 1억 6800만 원)로 두 배 이상 인상하는 잠정 합의를 도출했지만 타오위안 노조의 반발로 상황이 꼬였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반도체 보조금 정세 변화와 맞물려 공급망 전체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으로의 전망

업계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 공급 확대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공지능 반도체 수급에도 영향이 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 입장에서는 경쟁사의 증설 지연이 단기적으로는 호재로 읽히지만, 노사 갈등이 글로벌 공급망의 새 변수로 자리 잡았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마이크론이 중단한 공장의 투자 규모는 얼마인가요?
A. 30억 달러에서 최대 45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조 2100억 원 규모입니다.

Q. 건설이 중단된 직접적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노조가 영업이익의 15퍼센트 현금 배분을 요구하며 기존 합의안 수용을 거부한 것이 발단입니다.

Q. 이 공장에서 어떤 제품이 나올 예정이었나요?
A. 최첨단 노광 장비를 활용해 고대역폭메모리와 디램을 양산할 계획이었습니다.

Q. 한국 반도체 업계에는 어떤 영향이 있나요?
A. 경쟁사 증설 지연은 단기 호재이지만, 공급망 불확실성 확대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출처: 디지털데일리 보도 · 관련 뉴스: 반도체 뉴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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